
비는 오지 않고 약간 흐리거나 맑고. 그러나 습도는 높고. 일요일.
하루 종일 모판 넣다가 약간 지쳤습니다. 아직도 들어갈 모가 많이 있습니다.
남은 모 쳐다보는 것 보다 들어 간 모 바라보는 것이 편합니다.
바쁜데 진주는 함양 제분소로 이틀 째 밀가리 뽀갠다고 새벽바람에 나가서 늦게 돌아오고.

오래간만에 같은 마을에 사는 권 선생이 왔습니다.
밀가리 판매가 어쩌고 등등 간만에 나만 모르는 이런저런 일들을 이야기했습니다.
권 선생 술 못 먹는데 뭐 하러 맥주는 나왔는지.
여기저기서 없는 호밀 물어오고 얼마 심으면 얼마 나오는지 물어오니,
땅에서 나는 것은 공장에서 나는 것이 아니라 예측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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